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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 : 구상부터 출시까지 A급 작가의 4주 특강



요즘 시대는 재주가 많을수록 돈 벌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는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갖고 있으면 유튜브에 업로드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요 몇 년전부터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고 있으며 수많은 작가들을 탄생시켰다.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은 이제 이모티콘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전국민이 애용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는 글자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보다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직 이 분야에 주목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4주 특강으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직접 그린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데 움직이는 이모티콘과 멈춰있는 이모티콘으로 나뉜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멈춰있는 이미지 21개와 움직이는 이미지 3개를 제작가이드에 맞게 제안하는 것이고, 멈춰있는 이모티콘은 멈춰있는 이미지 24개를 제안하는 것이다. 

24안을 그려서 제안해야 하는 데 주로 상황, 감정, 인사를 전하는 표현과 시즌 상품을 적절하게 섞으면 좋다고 한다. 우선 캐릭터를 잡을 때 분명한 컨셉과 개성을 살려야 한다. 선의 굵기에 따라 캐릭터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고 너무 복잡한 선보다는 단순하게 그리면 채팅창에서 눈에 잘 띈다고 한다. 캐릭터의 색상을 정할 때도 기본 채팅 화면의 색상에 얹혀보면서 수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모티콘 버전별로 특색을 살리기 위해선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모티콘 네이밍을 정할 때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이모티콘의 성격이나 이미지를 암시하는지, 기억하기 쉬우며 부정적인 의미는 없는지, 상표등록이 가능한 지, 특징을 부각시키면서 정서적인 의미도 포함 되었는지, 시대성도 고려하고 애칭의 의미를 포함시키면 좋다고 한다. 방향이 정해지면 이모티콘을 스케치해서 직접 그려본다. 그 후 포토샵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는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할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직접 그려보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부단한 연습이 필요할 것 같지만 의외로 낙서로 끄적인 것 같은데 인기를 끄는 이모티콘도 있다. 복잡하고 화려하기 보다는 단순하지만 기발한 이모티콘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이모티콘을 사용할 사람들의 나이와 성별도 고려하면 좋다. 현직 이모티콘 작가인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들이라 과정은 어렵지 않게 따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노하우가 가득들어 있고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림 낙서로 대기업 연봉을 번다는 부분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린 그림을 누군가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기 때문이다. 구상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열심히 연습해서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물론 쉽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는 이모티콘 작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