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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정 부분을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은 언제부터일까? 아이를 낳은 후부터는 모든 관심사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다음으로 미루거나 포기해버린다. 좋은 엄마의 기준은 분명 있을 것이다. 아이를 훈육할 때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균형잡힌 사고와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현명해져야 한다. 내 아이가 소중하다면 다른 부모의 아이도 소중한 법이다. 남을 배려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자랄 수 있게 되도록 많은 기회와 경험을 주어야 한다. 전통적인 가치관에 갇혀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들을 우리는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자신만 생각하는 저자의 말에 질책했을 것이다. 하지만 산후 우울증이나 임신 우울증이 생겨나는 원인을 보면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우울감으로 일상 생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하게 바라볼 수 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만 행복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니 가족 모두가 행복해졌다."

이 부분을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이제 다 내려놓아야 한다. 조금 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삶의 최선책을 찾아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보기 좋다. 남들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듯. 지금 할 수 있는 정도에 만족한다면 작은 것에도 행복해질 수 있다. 내가 행복해질 때 가족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것은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내가 행복해질려면 남을 위해 애쓰며 살기 보다 가장 나다운 삶을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이다. 그래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느라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버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 어떻게 시간을 내서 한다면 삶의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나다운 삶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행복하게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아이가 바르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음 편하게 대해주면 어떨까? 나조차 하기 어려운 걸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고 그저 관심을 갖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공공질서를 어길 때 왜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부모 스스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나를 위한 시간은 분명 필요하다. 저자도 영화를 보며 행복해졌다고 말했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그런 작은 틈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든다.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쫒아 눈치보며 맞춰 살기 보다는 줏대있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무엇이 나로 하여금 행복해질 수 있는 것에만 초점을 두며 산다면 그런 시선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지나친 오지랖에 신경쓰다보면 나를 잃어버리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나를 위한 삶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