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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리뷰] 한방명의의 길을 묻다 : 명의로 소문난 한의사를 찾아서



어릴 적에 어머니를 따라 간 경동시장 한의원에 들어서면 코 끝을 진동하던 각종 한약재 냄새와 몸에 좋다면서 한약을 지어주시면 챙겨 마셨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한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보다 한의사에게 진맥을 체크하고 침을 맡거나 부황을 뜨고 한약을 다려 먹는 것이 익숙했다. 서양의학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병이라도 어떤 처방을 받느냐에 따라 경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한방명의 9명이 각자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가진 분들이다. 갑상선, 건선·아토피, 난임·불임, 암 재활, 위장병, 입냄새, 턱관절, 화병, 호흡기 등 그들이 진료했던 경험담을 들려준다. 또한 어떻게 한의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자신을 소개하면서 쓴 글을 보면 의사로서의 마음가짐과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 믿음이 갔다. 혹시 한의사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 읽게 된다면 보탬이 될만한 내용이다. 더불어 증상별 의학 정보와 어떤 진단을 내리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혹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 중에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무조건 서양의학이 최고다라는 생각은 갖지 않고 있다. 오히려 몸의 부작용을 줄이고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길이 곧 빠른 치료로 이끄는 선택일 수 있다. 아직 한방 진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나 오해로 망설이고 있다면 한방명의에게 진단을 받자.


동아시아권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의료 행위는 한방일 듯 싶다. 몸이 허할 때면 한의원에서 보약을 다려 정기적으로 먹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정보와 증상 파악으로 초기에 병을 잡아야 한다. 이 책으로 내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분간하게 되고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심을 수 있게 되었다. 몸에 이상증상이 올 때 병원을 먼저 찾겠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명의로 소문난 한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싶다. 올바른 식습관과 스트레스 해소방법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병원이나 한의원 문을 나설 때 다짐을 하곤 하는데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한방명의의 길을 묻다
국내도서
저자 : 이창호
출판 : 아마존북스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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