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7. 8. 9.
[서평] 혼란스러움을 간직하는 방법 : 퇴사, 그 흔들림 속에서
회계사 시험을 공부하다 뒤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근사한 양복을 입은 채로 퇴근길에 팀장과 같이 포장마차에 들러 어묵을 먹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뿌듯함에 어깨가 절로 펴졌을 것이다. 남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했기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만하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그리 녹록치 않다. 기획팀에서 재무팀으로 발령이 떨어졌을 때 느낀 열등감. 좌천되고 밀려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퇴사. 여태 직장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이라 대부분 공감이 갔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임금체불 혹은 스스로 사표를 내고 퇴사하며 생긴 공백. 그저 쉬고 싶다는 생각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편안함과 불안감이 수차례 뒤엉키며 공존했다.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