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7. 8. 26.
[서평] 사과나무가 있는 국경 : 세계여행 포토에세이
책 제목을 왜 으로 지었을까?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붉은 두건을 눌러 쓴 할아버지의 붉게 충혈된 눈과 붉게 물든 손톱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표정은 수심이 가득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인으로 알려진 김인자 씨가 에세이 형식으로 쓴 에세이로 길게는 20년, 짧게는 지난 계절 동안 여행하면서 남긴 기록들을 묶은 책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남미대륙을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했다. 걷기 배낭여행부터 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캠퍼밴,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재래시장과 오지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을 찾아다녔다. 저자는 이 책에 기록된 것들이 주로 색에 관한 보고서라고 한다. 그가 찍은 사진들은 유독 색상이 강렬하고 그 민족이나 인종을 상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