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1. 16.
[책 리뷰] 맙소사 마흔 : 세월을 받아들이는 어른의 자세에 대하여
대개 나이를 언급한 책들은 무겁거나 진지한 경우가 많지만 '맙소사, 마흔'은 저자인 파멜라 드러커맨의 입담어린 이야기들로 시종일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소한 가족사부터 개인적인 일까지 그녀가 마흔이 된 후부터 일어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령 어느날부터 종업원이 부를 때 호칭이 마드모아젤에서 마담으로 바뀌었을 때 마흔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당신이 40대가 되었다는 징후들'을 쭉 보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느데 어느새 나도 중년이 되어간다는 게 느껴졌다. 가령 전날 힘들게 몸을 움직이면 피로감이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거나 하루가 다르게 노쇠화된 얼굴을 보며 나이는 속일 수 없는가보다 싶다. 그나마 아직은 젊은 정신을 유지하려고 한다. 나이가 들어 늙는 것은 누구나 겪는 자연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