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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엉덩이 탐정 : 뿡뿡 사라진 과자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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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데 몇 분도 안 걸리는 책이긴 하다. 당연히 아동이 읽으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가면서 재미있게 찾아갈테지만 말이다. 다 큰 어른의 눈으로 볼 때는 그저 큰 판형에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보는 정도에 불과하다. 엉덩이 탐정은 의뢰를 받고 빵을 훔친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림책은 오래간만에 읽어서 그런지 '이렇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어떻게 그렸을까'하면서 나름 범인은 누군인지 찾아보려고 뚫어지게 보게 된다. 중간에 미로 찾기도 있고, 숨은그림찾기도 등장한다. 미로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데 마지막에 가서야 힌트를 발견하고 범인이 누구인지 찾을 수 있었다. 엉덩이 탐정은 다른 사람을 지목했지만. 


저자가 이 한 권의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계산해가면서 완성했을지를 생각하면 마치 자신이 탐정이 된 것처럼 읽어나가도 좋을 것 같다. 유심히 그림을 들여다보면 등장인물들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가 보인다. 잠시 동심으로 들어간 듯 즐거운 시간이었다. 책 띠지에 보면 독자퀴즈가 있는데 24~25쪽에 나오는, 엉덩이가 엄청 가벼운 오리네 일곱째(칠남이 군)를 찾아라!도 또 하나의 재미요소다. 누구 먼저 찾는지 내기를 해도 재밌을 듯 싶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상상력을 키우는데도 좋을 책인 듯 싶다. 추리 요소라는 것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서 답을 찾는 과정이 때문에 부모와 같이 그림책을 펴들고 찾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간만에 읽은 그림책이었는데 그림체가 참 독특하고 저마다의 캐릭터성이 살아있다. 그래서 몰입감을 주는 듯 싶다. 엉덩이 모양의 탐정과 주변 인물들의 모습도 귀엽고 앞으로도 이어질 시리즈가 기대되는 책이었다.




엉덩이탐정

저자
트롤 글,그림/전경아 역 지음
출판사
문학수첩리틀북스 | 2015-04-27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그림책과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를 한 권에! 재미있는 추리퀴즈...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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