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책인데 한 장씩 뜯어서 벽면에 붙이거나 집게로 걸어 인테리어용으로 쓸 수도 있다. 고양이 사진들이 앙증 맞아서 어디에나 꾸며도 어울린다.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앞면은 고양이 사진과 제목이 실려있고 뒷면은 명사들의 짧막한 에피소드와 함께 위인들의 명언들을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좋은 문구는 언제든 반복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온다. 인생을 살다가 절망적인 순간에 빠질 때조차 기운을 북독아주는 이런 글들을 읽으면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한 번 밖에 허락되지 않는 내 인생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시작, 일, 모험, 휴식, 습관, 대화, 희망에 따른 글로 구분했지만 어디를 읽어도 좋다. 고양이와 그닥 친하게 지낸 경험은 없지만 사진 속 고양이는 작아서 그런지 앙증맞다. 반려견을 오랫동안 키워봐서 그냥 고양이 사진만 봐도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 마음의 안정감은 자신을 알아주는 누군가의 존재도 물론 필요하지만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 곁에 있으면 뭐든 해낼 것만 같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는 심리적인 동질감과 애정을 쏟을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도 사랑스런 반려동물의 사진이 한 몫을 한 것 같다. 도시인들은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조차 외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서조차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가보다.
"미래를 두려워하는 자는 실패가 두려워서 자신의 활동을 제한한다. 그러나 실패는 성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기회다." - 헨리 포드
인생은 잇셀프. 인생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어제는 비록 실패한 삶을 살았지만 오늘은 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 흔하고 뻔한 말이지만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좋은 말은 귀담아 듣고 오늘을 살자.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한 페이지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인생은 잇셀프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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