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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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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 코리아> 2016년판이 나왔다. 작년에 예측한 트렌드를 재점검하고 내년 10대 트렌드를 선정하여 분석하는 패턴으로 이뤄진 구성은 마찬가지다. 올해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회적 이슈들이 휘물아쳤던 한 해였다. 갑자기 불어닥친 메르스 증후군은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초기 대응 부실과 감염 병원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화를 더욱 키웠고 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화마를 견디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바닥을 쳤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라면 제2, 제3의 감염자를 막을 수 있었다. 2015년 소비트렌드로는 햄릿증후군, 감각의 향연, 옴니채널 전쟁, 증거중독, 꼬리, 몸통을 흔들다, 일상을 자랑질하다, 치고 빠지기, 럭셔리의 끝, 평범,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숨은 골목 찾기 등 10대 트렌드가 선정되었다. 트렌드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아프리카 TV 등으로 자신의 일상을 찍고 자랑질하며, 아예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모습까지 보편화되었다. 럭셔리의 끝, 평범에서는 <인간의 조건 - 도시농부>, <삼시세끼>를 시청하면서 농촌에서의 아날로그적이고, 자연과 밀접한 일상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제주도로 귀촌한 사람들이 작년 대비 1,600%나 늘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도시에서의 복잡다난한 생활보다는 소박하지만 자연 속에서의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방증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내년의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는 무엇이 선정되었을까? 원숭이의 해라 MONKEY BARS라는 이니셜을 조합한 키워드가 만들어졌다.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1인 미디어 전성시대,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연극적 개념소비, 미래형 자급자족, 원초적 본능,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아키넥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취향 공동체로 선정하였는데 확실히 저성장 시대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소비를 다른 개념으로 접근하고 자급자족과 가성비, 과잉근심사회, 취향 공동체 등이 눈에 띈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는 이미 예고된 바이고, 가내수공업 개념으로 1인이 컨텐츠를 생산함과 동시에 미디어를 통해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것 같다. 내 경우에는 가성비를 잘 따지곤 한다. 이왕 같은 값이면 양이 많고 저렴했으면 좋겠다. '플랜 Z'로 확실한 전략은 없지만 그래도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 분야에 관심이 갖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취미생활로 해나갈 것 같다. 자급자족에는 관심이 많다. 도시농부나 주말농장 등 자신이 직접 땅에 채소나 과일을 키워서 자급자족하면서 사는 삶도 괜찮을 것이다. 아직 농부로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도시농부나 주말농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트렌드 특히 소비트렌드를 통해 올해와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보다 시간의 연속성에서 보면 점차 소비자들의 생활 기준이나 패턴, 습관이 변화나가는 걸 알 수 있다. 경제상황이나 기술발전에 따라서도 조금씩 바뀌어 나간다. 이렇듯 내년 병신년, 원숭이의 해는 위기로 치닫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모두가 공생하는 그런 시기가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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