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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속시원한 책을 만났다.
이런 책들이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것 같다.
아이폰이 가져온 혁명이 애플빠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찬양을 하는 게 아니라
촌스러운 한국적인 환경에서 통신업체의 변화를 이끌어 낸 아이폰이라는 기기로
한국 IT의 현실이 어느 시점인지를 명쾌하고 통렬하게 써내려간 올해의 문제작이다.
390페이지 정도인데도 상당히 흥미롭게 한탄하면서 봤던 책이다.
21세기에 각광받던 많은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어느 순간 몇몇 업체로 인해 재편되고 단순화되버린 작금의 현실을 보며
언제까지 한국적 촌스러움을 가져가야 하는지 의문이다. 한 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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