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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1인 가게 사장입니다 : 작지만 ‘내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1인 가게 창업기



2016년 통계청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현황 분석한 것에 따르면 연 5,000만원도 벌지 못하고 빚만 지다가 폐업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폐업률은 해를 거듭할 때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창업하는 사람만큼이나 폐업으로 사업을 접는 사람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 막상 1인 기업 또는 1인 가게로 창업하는 것이 두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무자본 창업이니 기술 창업으로 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기술과 능력으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창업 관련 책 중에 <1인 가게 사장입니다>는 다른 책에 비해 현실적으로 접근했다. 초기 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고 이익이 나기까지 걸린 기간, 가게가 자리 잡기까지 메뉴와 컨셉 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저자가 열심히 인터뷰한 덕분에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조건 창업하면 대박날 것이라는 둥 직장 다니면 벌지 못할 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과정으로 1인 가게를 열게 되었는지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자세로 자신의 가게를 운영할 지에 대한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게다가 중간마다 작은 가게 성공 포인트가 실려 있는데 이것도 쏠쏠하게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작은 가게일수록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할 것이 아니라 가게 주변 인구에 대한 시장 조사를 꾸준히 하고 가장 대중적인 메뉴를 제공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고객들과의 피드백으로 서비스를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업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들은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불황인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가게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 아이템으로 시작하면 수익이 날 것인지 보다는 자신있게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는 업종도 다양하다. 카페, 쿠키, 선술집, 세차장, 자전거 공방, 미용실, 사진관, 꽃집, 서점, 레스토랑, 가방까지 저마다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독립해서 자리잡은 사람들이다. 이 책이 인상적인 것은 무엇보다 가게 사장님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에 있다. 그 안에는 희노애락이 녹아있고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그 일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충분하다. 인생은 길지 않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부족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열고 싶은 가게에 대한 구상들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래서 간접 경험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