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가지 직업을 갖기 위해 태어나지는 않았을거다. 분명 여러 경험을 해보는 건 무슨 일을 하든 도움이 된다. 내 경험에 비춰보면 고등학교부터 대학교를 거쳐 사회에 나와서도 지금의 직업과는 전혀 다른 전공을 배웠다. 도무지 연결고리가 없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중간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던 것도 어떤 식으로는 내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되는 법>은 그래서 내게 영감을 준다. "한 가지 우물을 파라"는 말보다는 이제는 다양한 직업 혹은 업무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환영받고 있다. 다능인들은 하나의 일이 아닌 여러 일을 해봤고 직업을 가져봤으며 두루 회사에서 경험해 본 덕에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다능인이 가진 장점은 다양성에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 혹은 프로필에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보곤 한다. 실제로 그들이 그 일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지닌 능력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가령 낮에는 회계사로 일하지만 퇴근 후에는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것만큼 극적인 일도 없을 것이다. 삶의 활력을 주고 흥미로운 일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취미가 곧 내 직업이 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저자는 직업 모델로 4가지를 들고 있는데 그룹 허그 접근법, 슬래시 접근법, 아인슈타인 접근법, 피닉스 접근법 등 내가 일하는 방식에 따라 각자 다양한 일을 시도해볼 수 있다. 직장을 벗어나서도 해볼만한 일이 많을텐데 한 우물만 파다보면 시야각이 좁아진다. 하나 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되기 보다는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뒤에는 다른 일을 배우면서 직업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점을 생각해보면 하나의 일만 하기 보다는 내가 관심있어 하는 일을 해보면서 즐거운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도 좋을 것이다. 삶의 방식은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내가 이 직업을 갖게 된 개연성을 굳이 찾을 이유도 없다. 모든 것은 우연과 시간의 영속성 안에서 이 직업을 갖게 된 것이고, 단련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기술과 능력은 숙달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봐야 한다. 융복합 기술이나 창의성, 크리에이티브 능력은 바로 많은 일들을 두루 경험해봄으로써 얻어지는 능력이다. 그런 점에서 부록 A, B, C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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