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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리뷰

[수유역 맛집] 모록도새기 - 제주생고기의 진정한 맛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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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수유동 수유리먹자골목에 위치한 <모록도새기>는 서울에서 제주생고기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수유역 8번출구에서 가깝기 때문에 위치상으로도 좋고, 무엇보다 여긴 질 좋은 고기를 쓰는 맛집이 확실합니다.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하니 찾아가실 땐 되도록 저녁에 찾아가길 권장합니다.

맛집은 기본찬이 맛깔나게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깻잎무침과 배추절임은 고기와 싸먹으면 딱 좋을만큼 적당했고, 상추겉절이는 상큼해서 입맛을 돋구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자리돔 젓갈과 레몬을 넣은 소스는 각자의 취향대로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모듬한판을 주문했는데 두툼한 목살과 오겹살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고기의 두께도 두꺼운데다 속살까지 고루 익으라고 세삼하게 칼집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고기를 잘 아는 집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촘촘하게 칼집을 넣음으로 인해 두툼해도 고기가 잘 익고 육즙이 빠져나기지 않도록 해준다. 지금봐도 군침이 흐르는데 정말 일반 고기집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제주산 생고기라는 매리트가 있는데다 모듬한판을 시키면 오겹살, 목살, 껍데기, 묵은지찌개까지 한꺼번에 나옵니다. 참숯의 양도 많았고 익을 때 고기의 맛을 더욱 극대화시켜 줍니다. 이제 익기만을 참을성 있게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잘 익은 오겹살과 목살을 짤라주는데 목살은 칼집과 반대방향으로 오겹살은 일자로 짤라주면 육즙도 빠져나가지 않고 맛있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최고의 고기였다고 자부하는데요. 서로 먹기 바빠서 많이 찍을 새가 없었는데 특히 오겹살은 고기를 씹을 때 씹히는 식감도 훌륭했지만 육즙이 가득 새어나왔고 바삭하게 씹히는 껍질까지 환상적이었습니다.

묵은지찌개가 나왔는데 고기의 양이 많았고 굉장히 얼큰하고 좋았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칼집이 많아서인지 고기가 고루고루 잘 익었고 숯향이 스며들어서 먹는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양파와 같이 싸먹어도 어울리고 깻잎이나 백김치와 함께 먹어도 최고입니다! 본인 취향대로 먹어도 되는데 너무 과하지도 않고 매우 적절했습니다.

다른 돼지껍데기와 다르게 양념이 배어있어서 매콤했고, 여기서라면 여러 번 시켜서 먹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건 김치말이국수죠!

가격도 착하거니와 살얼음이 있어서 면발을 먹는데 시원하고 쫄깃쫄깃했어요. 들기름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국물을 마시는데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았죠. 역시 마무리는 김치말이 국수로~~ 한끼 식사로도 충분했고 꼭 마무리로 먹어봐야 할 메뉴였습니다. 다른 곳은 냉면을 내오지만 모록도새기는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가 있네요.

후식으로 귤이 나왔는데 알맹이만 먹을 수 있게 칼집을 낸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가격을 참고해서 가도록 해요~! 이런 양질의 고기를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원가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착한 맛집인 것은 분명했고, 맛이 있다면 찾아가질 않을 이유가 없다. 오랜만에 고기집에 와서 맛나게 먹은 곳입니다.



모록도새기
02-990-3337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1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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