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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 마음을 읽는 효과적인 방법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매번 무엇인가를 선택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하게 될지 고민하고 이로 인해 나타날 결과까지 고려하다 보니 심리 변화는 미묘하면서 복잡하기만 하다.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이라 여겨지는 것을 선택하지만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과 우순 순위로 두고 있는 가치는 사람들마다 살아온 주변 환경이나 교육, 종교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말에 빗대면 사람의 심리는 외부 요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처럼 어떤 면이 그 사람의 본모습인지 모를 때가 많다.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실험을 하는 방송을 보면 질문 사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촬영이 종료되고 나서 몰래카메라라는 것이 밝혀진 후 민망해서 멋쩍어 한다.


이 책은 63가지의 심리 실험을 통해 뇌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도출해낸다. 총 6챕터로 구성하였는데 챕터 1은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나, 챕터 2는 뇌를 알면 기억력이 쑥쑥, 챕터 3은 뇌와 함께 사람과 함께, 챕터 4는 기분 좋을 때 뇌과학, 챕터 5는 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챕터 6은 미래를 내다보는 뇌로 각각 주제에 맞는 심리 실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험을 통해 사람의 심리와 뇌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들이 흥미로웠고, 궁금해할 만한 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비교적 두꺼운 책이지만 먼저 알고 싶은 것만 골라 읽을 수 있어서 읽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에 있는 실험 결과를 알고 나서 일상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각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선택을 하고, 옳다고 믿는 것을 보면 생각이 정말 각양각색이다. 심리를 다룬 책을 읽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며, 더 나은 행동과 결정을 돕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다가도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실험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나 몰랐을 때도 우리는 제한된 정보와 환경 속에서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을 고른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위안을 받을 것 같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과 홍보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요구받는 것이다. 이 책은 읽을수록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때로는 단순한 사실로부터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국내도서
저자 : 이케가야 유지 / 서수지역
출판 : 사람과나무사이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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