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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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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

 

2년 전 살면서 한 번쯤 해볼 만한 일로 제주 한 달 살이를 경험한 이후로 올레길 완주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제주 관광지에서도 종종 올레길 동선과 겹쳐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둘레길과 다르게 제주 올레길은 코스가 굉장히 다채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해안선을 따라 걷지만 산이나 오름을 오르기도 하고 도심가와 관광지를 지나가기도 하며 추자도, 우도, 가파도와 같은 섬도 걷습니다. 또한 오름세가 높지 않은 코스가 대부분이라서 트레킹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 올레길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한 달간 머물 숙소와 교통 편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저자처럼 올레길 중간에 하루 정도 머물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제주 올레길은 총 21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A, B코스로 나뉘는 코스도 있어서 최소 한 달을 투자해야 완주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해안가를 걷기 때문에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에도 좋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어서 언젠가는 꼭 완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자처럼 3월 중순에서 4월 초나 10월에서 11월 사이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면서 실린 사진을 보니 제주 한 달 살이를 하며 오갔던 곳이 생각나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형제가 함께 의기투합해서 한 달 내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늦저녁까지 걷고 관람하는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도보여행일을 보니 불과 제주 한 달 살이를 하기 한 달 보름전에 시작하셨더군요. 세계자연유산이자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도이기에 올레길을 걸으면서 충분히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물론 비싼 저렴하지 않은 밥값과 숙박비는 부담이 된다. 저자가 택시를 자주 이용했던 것도 교통 편이 불편했던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올레길을 걷기 위한 정보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대략적인 올레길 코스와 소요 시간, 맛집과 숙소 정보를 간단히 싣는 정도에 그쳐서 올레길 완주에 도전하려는 사람에겐 그림을 그리는 정도에 불과했다. 준비물, 총비용, 올레길마다 챙겨야 할 팁 등 알아둬야 할 정보도 함께 실렸다면 충실한 트레킹 책이 되었을 것 같다.

 

 

한국의 3대 트레킹
국내도서
저자 : 최병욱,최병선
출판 : 이담북스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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