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어떻게 성공했나 : 평범한 창업가 200인이 따라간 비범한 성공 경로

어떻게 성공했나 : 평범한 창업가 200인이 따라간 비범한 성공 경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나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고 싶었다. 평범한 직장 생활로만 보내기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새로운 시도나 도전도 해보지 못한 채 늙기는 싫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게 살고 싶은 열망이 강해지는 때이다. 안정적인 월급 대신 삶의 행복이 우선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열망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조금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작게 시작했던 일들이 점점 커져갔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처음엔 어떤 계기로 시작했을지 궁금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그 어떤 자기 계발서 보다 인상 깊었다. 억지로 설득하려 들지 않고 각자의 창업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막상 창업을 하려고 마음먹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모든 일들을 자신이 도맡아 처리해야 하는데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사업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미 사업을 성공시킨 이들의 창업 경로가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충분히 간접 경험 내지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 구상과 론칭, 마케팅과 영업까지 그들이 겪은 일들은 반면교사가 되어 내게 아이디어와 교훈을 제공해 주었다. 우리는 성공한 결과만 보며 과정은 영웅 스토리를 읽듯 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성공하기 위한 조각이 짜인 듯 수많은 운이 뒤따른 것처럼 보여도 어디까지나 도전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노력한 결과인 것이다.

이대로 살아도 별 탈은 없겠지만 일단 내가 행복하지 않으니 재미있는 일들을 시도해보고 실패하는 경험을 갖고 싶었다. 하나의 짜인 틀 안에 갇혀 있기 보다 이런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나는 무얼 할 수 있을지 찾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들이 걸어간 길을 지혜롭게 잘만 활용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이미 성공을 거둔 루트이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따박따박 월급을 받으며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반대로 웃음이 적어졌고 마음이 행복하지 않았다. 평온한 마음보다 일에 치이고 지쳐서 그렇게 시간을 흘러 보내는 것 같았다. 한때는 품었던 꿈이 있었지만 점점 퇴색되어 버린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 아직 배울 것들이 많고 꿈을 실현시킬 구체화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