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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에 한 가지 법칙을 추가하여 5년이 지나 개정판이 나왔다. 시중에 비슷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나와있어 헷갈리기는 하지만 부제에서 그 정체성이 엿보인다.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은 곧 매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라서 플레이팅 효과만으로 큰 효과를 보이니 안 따라 할 수 없다. 진열대 앞을 지나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그 고객들이 제품 구입까지 이어진다면 무조건 10가지 법칙을 실천해 볼 일이다.

1.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2.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25:5
3.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4.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5.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6. 45도와 76cm 높이의 마법
7.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8.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9.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10. '나'를 넣었을 때 완성되는 이미지 만들기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고급 매장에서 색온도와 밝기 차이가 분명 있었고 색 배열과 비율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생각에 절로 무릎을 친다. 대부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서인데 이는 강하게 머릿속으로 인지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 이유 없이 진열하거나 상품을 배치하는 게 아니다. 되도록 주요 상품이 돋보이게 만들고 높이까지 다 계산에 넣었다는 것이다. 상품은 선택받지 못하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경영 관점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고객 입장에서 진열해놓은 것만 봐도 그 차이가 여실히 느껴진다. 아마 경험자적 관점에서 읽으면 저자가 하는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느낌이 올 것이다. 고객들의 발길이 찾아오게끔 해도 매출 올리는 게 어려운데 연구하고 따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브랜드 매장이 디스플레이에 신경 쓰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나라도 사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물론 상품 종류에 따라 전략은 다르겠지만 이 기본 원칙만 잘 지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더 돋보일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