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선 사람들의 삶에 돈이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돈이 없으면 제약 사항이 많고 삶의 질은 비참해진다. 돈을 버는 이유는 최소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가 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관점은 달라진다. '돈의 노예로 물질만능주의에 갇혀 살던가' 아니면 '돈 따위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를 찾던가' 그 둘 중에 하나로 결정 난다고 본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가격비교를 하고 당장 사야 하는 물건인지 아니면 나중에 사도 되는지 일일이 따진다. 충동구매를 억누르기 위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온갖 애를 쓰지만 구매 욕구라는 심리 싸움에서 이겨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다.
부자로 살고 싶어 재테크 열풍에 편승하기도 하고 요행을 바라며 구매한 로또 복권을 긁는 등 어떻게든 잘 살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발버둥 치며 산다. 부자가 되면 행복 질거라는 생각보다 허름한 집에서 가난을 몸소 느끼며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 최소한 사람답게 살려면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어느 정도 돈을 벌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지나친 탐욕에 눈이 멀어버리는 상황이다. 돈 때문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촌극과 가족끼리 분쟁 소송도 불사하는 현실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돈은 어마어마한 위력을 지녔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빈부격차 때문에 우린 많은 것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돈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모든 잘못은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돈에 대한 사고를 알아보는 책이다.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돈은 항상 인간의 양심과 도덕, 믿음과 신뢰 등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다. 문제는 이 세상에 모든 가치와 논리를 돈으로만 해석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으로부터 나온다.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지만 정작 인간이 지녀야 할 가치는 그보다 더 도덕적인 부분에 있다.
"금전적 보상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만들 순 있어도 책을 좋아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는 돈만 있으면 어떤 일도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모르는 새에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사고방식도 달라졌는지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소비하고 저축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돈에 지배받지 않고 현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직접 가계부를 쓰면서 자신의 생활을 알아간다면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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