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은 다소 거칠지언정 메시지는 강력하다. 현실을 탓하거나 변명거리를 찾는 대신 자신을 망치는 것들과 직면하여 승리하길 원했다. 각 장 마무리마다 CHALLENGE 코너에서 저자의 동기부여 조언을 들어보자. 데이비드 고긴스는 멈추지 않았다. 미 육·해·공 특수부대 지옥훈련을 모두 완수한 세계 유일의 전사, 17시간 턱걸이 4,030회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울트라마라톤·철인 3종 등 극한의 레이스 70회 이상 출전 등 자신을 한계 끝까지 몰고 가서 승리를 쟁취한 소유자라는 타이틀은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다. 강력한 신체 조건뿐만 아니라 멘탈이 강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무엇이 그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되게 만들었을까.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학대로 점철된 지옥 같은 환경에서 자라야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어왔지만 이 책만큼 가독성 좋고 가슴에 꽂히는 동기부여 메시지를 주는 책은 없었다. 한마디로 문장마다 파이팅이 넘치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강하게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아마도 그가 공군 입대를 결정한 이후부터 인종차별과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게 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처음 든 패는 운이 나빴지만 특수부대에서 모든 지옥훈련을 이겨내며 강한 남자로 태어났다.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면 온갖 핑곗거리를 찾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을 찾으려 했을 텐데 강한 정신력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훈련을 소화해낸다. 매 순간 목표 달성을 위해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게 한 건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해 자신을 갱신해왔다.
"가장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가장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정신의 굳은살을 만드는 데, 마음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을까? 신세한탄하며 감상에 젖을 겨를도 없이 목표 최대치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과 운동을 하며 자신을 단련했을지 상상조차 안 된다. 현실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찾는다면 그의 몫이 될 것이다. 그가 특별해서 지금의 위치에 와 있는 것이 아니다. 한때 136㎏ 거구를 이끌며 깡패처럼 루저의 삶을 살아왔다. 첫 출생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태어난 이후의 삶은 어떤 마음을 먹고 임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우리들의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인생에서 벗어나 이 책 제목처럼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게 강철처럼 단단해지자. 누군가 인생 트레이닝 북을 권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목표를 하나둘 깰 때의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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