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자동차, 비행기, 선박, 에어컨 등 배출 가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했고, 탄산가스의 양이 증가하면서 기후 변화를 불러왔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온실가스의 배출량 중 탄산가스가 55%, 프레온가스가 24%, 메탄가스가 15%, 아산화질소 가스가 6% 비율을 차지한다.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은 전 세계 열대 우림지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데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하며, 약 1만 6천 종의 나무가 총 3900억 그루가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탄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 지구적인 노력과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구 평균온도가 올라갈수록 기후 변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이는 작물과 가축, 양식 어류, 인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현재 세계 곳곳에선 인구 팽창과 산업 발달 등으로 인해 거대한 숲, 원시림, 열대 강우림 등이 축소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미래에도 살아가야 할 세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구 평균온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이상으로 감축해야 한다. 어느 특정 국가에 닥친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가 앞으로 겪게 될 일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했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 지역과 해안 지역은 침수되어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험을 안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생태계로 나눠 지리적 정보와 지형적인 특징, 수목 종류를 나열하는데 치중되어 있다. '1장 생명의 탄생', '2장 지구 생태계의 변천 요인'은 지식 정보에 불과하며, '3장 탄소중립에 대하여'가 책 제목과 부제에 맞는 내용일 뿐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정보 위주의 나열을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BBC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보이는 일관되지 않은 편집점과 오타, 부실한 내용은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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