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영어 왕초보들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발음하거나 직독직해가 가능한 수준까지도 아니다. 서툴지만 외국인과 만났을 때 쉬운 단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거나 영어로 된 활자를 읽어보길 바랄 뿐이다. 우리말에 빗대어 말하자면 일상에서 쓰는 말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만 그 뜻을 알아내면 문제없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영순법 기초영어 STEP 1>은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영어 왕초보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영어의 핵심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줘서 영어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지 않도록 구성되어 한결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영순법은 '영어단어 순서법'의 줄임말로 영어의 핵심인 단어가 놓이는 순서를 제대로 익혀야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말과 다르게 영어는 어순이 정해져 있어서 놓이는 순서를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비로소 영어가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케케묵은 영문법식 설명을 거둬내고 핵심만 짚어내서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 줘서 곧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학교에서 배울 때나 다른 영어 관련 책은 영어 문장 그 자체에 대한 것보다 너무 복잡하고 난해하게 꼬여서 설명하느라 지레 질려서 중도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부분에 집중해서 영어 공부하기에 좋았다.
이 책을 기본서로 영어 공부한다면 핵심적인 영문법은 모두 습득했다고 봐야 한다. 저자 말대로라면 30강을 배운 뒤엔 영어에 눈을 뜨지 않을까 기대된다. 우리가 공식을 배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될 것 같다. 강의에 들어갈 때 목표와 내용을 확인하고 QR코드를 찍어 핵심 요약 강의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각 강마다 구성은 동일한데 '영순법 핵심 설명 읽기!', '영순법 다지기', '영순법 더더 연습', '핵심 퀴즈 및 영어 단어 배열 순서 연습' 등 누구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공부하느라 머리 싸맬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영순법 기초영어 STEP 1>은 어쩌면 가장 원했던 책인지도 모른다. 진작에 이렇게 공부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우리가 언어, 말을 배우는 것인데 복잡한 수식을 풀어야 답을 얻을 수 있다는 듯 배웠고 평상시에 쓰지도 않을 어려운 단어를 주야장천 암기만 하고 실생활에선 거의 쓰지도 않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현지인들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표현은 어렵지 않다고 한다. 필수 단어만 알고 있어도 의사소통하는데 무리가 없다는데 영어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야겠다. '영순법 다지기'와 '영순법 더더 연습'을 넣은 이유가 표현을 익히려면 여러 번 말하고 써봐야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STEP 1에 이어 STEP 2까지 마스터한다면 얼마나 영어 실력이 성장해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초영어 #왕초보영어 #영어공부혼자하기 #제프스터디 #영순법기초영어 #브롬북스
- 저자
- Jeff
- 출판
- 브롬북스
- 출판일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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