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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을 떠나 인연을 맺은
오롯이 나를 위한 작은 왕국
부푼 꿈과 희망의 청사진을 그렸고
오색청연색 활어처럼 펄떡거렸다
맘껏 통치하던 나만의 세상
멸시받거나 손가락질 당할 일 없는
차별과 혐오가 허락되지 않는 파라다이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할 수 있던 곳
경제적 한파가 몰아치다 내몰려
갑자기 시행된 쇄국정책과 자국우선주의
문호를 걸어잠그고 빛을 가려버린다
택배로 겨우 생존신고 신호를 보낼 뿐
넘쳐나는 감정의 쓰레기 하치장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호해진
흐릿한 경계선 안에 나를 점점 숨기다
무엇도 될 수 없고 할 수 없게 된 현실
데미안처럼 알을 깨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삶은 계속되고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져
더 큰 세계를 모르고 살았던 지난 날을
후회하고 아쉬워하며 세상에 태어난
그 의미를 되찾을 때 비로소 그대는
그대가 걸어가야 할 길을 걷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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