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평소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하물며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 사람도 사람끼리 표정, 몸짓, 목소리,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데 지구상에 사는 다른 생명체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걸까? 이 책은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처럼 참 다양한 동물들의 세계를 가까이 밀착해서 소통 방식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짝짓기를 하거나 포식자들을 경계하기 위한 신호 만을 하는 게 아니라 때론 가짜 정보와 거짓말도 한다니 매우 흥미로웠다.
지구상에 수십만 종의 동물들이 서식하는데 인간은 그중에 겨우 몇 퍼센트 만 밝혀냈을 뿐이다.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등 각각의 특징과 그들만의 독특한 특이점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자연의 세계는 보면 볼수록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해서 몇몇 부분은 오히려 인간이 특정 부분에 아이디어를 얻어 기술을 발명했을 것 같다. 같은 종끼리 비슷한 특징은 갖고 있어도 어느 하나 닮았거나 똑같은 건 단 하나도 없다. 그래서 더 신기하고 동물 종마다 의사소통을 주고받는 방식이 다 다르고 어떻게든 그들만의 방식대로 생존과 번식을 하면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전혀 지루하거나 딱딱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동물들의 은밀한 비밀을 밝혀나가는 기분으로 읽으면 이보다 더 흥미진진한 책도 없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어나갈수록 그다음이 더 궁금해지고 참 복잡하면서 체계적이고 질서가 잡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이유도 동물들마다 자연의 섭리에 따르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통한다는 것이다.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사냥법을 알려주고 집단생활과 생존을 위한 훈련과 교육을 하는 것은 구두로 전달할 뿐인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도 신비로울 뿐이다.
동물의 세계를 탐험하듯 아껴가며 읽고 싶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모르고 있는 영역은 그보다 더 넓다. 경이롭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만큼 동물에게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 하나둘씩 풀리기 시작한다. 새들끼리 지저귀는 소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로는 뭔가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못할 뿐이지 동물들도 그들 나름대로 감정을 표현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뭔가 모르고 있던 걸 알아간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눈빛을 반짝거리며 더 알고 싶어지게 하는 힘이 있다. 동물들의 대화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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