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여전히 우리에겐 낯선 문화이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파티는 자연분방하고 사람들과 즐기고 교류하는 인식이 강하다. 사실 외국은 파티라는 문화가 정착된 지 오래되어서 그들에게 익숙한 일상과도 같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문화가 발전해가면서 점점 파티가 다양한 형태로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야외에서 텐트치며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무언가 새로운 환경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문화도 정착되어갈 듯 싶다. 하지만 아직 파티는 다양하지 못한 형태를 띄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만나볼 수 있는 개념은 클럽에서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도 우리나라에서의 파티는 클럽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포스터부터 복장, 클럽음악, 컨셉, 마실 것 등의 분위기가 <스타일리시 파티 플래닝>에 나와 있는 내용 그대로이다.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폭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주는 파티의 종류는 생각보다 참 많다. 칵테일 파티, 티 파티, 디너 파티, 바비큐 파티, 포틀럭 파티, 정찬 파티, 밸런타인데이, 할로원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추석&추수감사절, 생일파티, 성년의 날, 성인식 파티, 홈커밍 파티, 집들이 파티, 졸업 파티, 베이비 샤워(출산 파티), 돌잔치, 싱글 파티, 런칭 파티, 처녀&총각 파티, 애프터 파티, 댄스 파티, 디제이 파티, 풀 파티, 자선 모금 파티, 기업 파티, 코스튬 파티, 파자마 파티, 란제리 파티 등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파티플래너라면 이 부분은 다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추천 콘텐츠&프로그램, 스타일링, 주류, 인원단위, 장소(베뉴)별로 코치를 해줘서 이런 류의 파티를 열고 싶은 사람에겐 참고가 될 것 같다. 한마디로 파티를 열고 싶은 사람들에겐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야 하는 사항들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화려한 색감과 사진들이 파티 분위기를 띄워주는 것 같다. 파티를 개최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다 체크해가면서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파티를 이끌어가는 것이 또한 파티플래너의 역할이다. 파티 피플 인터뷰를 들어보면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대학에서도 파티동아리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원래 파티라는 것도 누군가를 축하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고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 책 제목 그대로 <스타일리시 파티 플래닝>은 파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삶이 풍족해지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파티가 어느 한쪽에만 치우지 않고 흔히들 동네 지인이나 친구들끼리 친목도모하는 곳에도 자연스럽게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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