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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내용이 참 좋다. 책 표지처럼 끝없이 펼쳐진 대지를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함과 여유로움 속에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내게도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들이 주어진 환경의 그릇만큼의 제한적으로 꿈을 꾼다면 그 또한 자신의 그릇을 더욱 작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지금이야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정해준 길에 맞춰서 살아야했고 가정이 부유하거나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진다. 지금은 과감하게 실천하지 못했던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아쉽게 다가온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은 우리들의 일상에 대한 얘기들이라 쉽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잇는 내용들이다. 늘 IF라는 단서가 붙어야 하는 이유는 과거가 후회스럽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과거로부터 과거에 정한 결정으로 인해 있는 것인데도 중간과정은 쉽게 잊어버린다. 삶이 힘들고 내 뜻대로 되는 것 같지 않을 때 이런 책을 읽으면 참 좋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못한 일들도 많을텐데 글 속에서만 머무는 부러움이 아니라 내 실천과 마음가짐에 따라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방향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방황하게 된다. 그때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방황은 청춘의 특권이 아니라 마음이 젊은 사람들의 특권이다. 방황이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의 새싹이 커질 수 있는 것이고 세상을 더 깊게 바라보게 한다. 대개 자기계발서들은 자신들의 얘기를 쉴 새 없이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삶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는 에세이로 읽혔다. 저자의 생각을 강조하는 부분은 폰트크기를 키우고 색상을 주어서 더욱 눈에 띄였고 책의 편집 또한 매끄럽게 내용을 잘 전달해주었다. 이 책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은 바로 사진이다. 감성적인 사진들은 책과 잘 어우러져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또한 여행을 떠날 때 가방에 챙겨넣어 두고두고 틈날 때마다 꺼내 읽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한 주제씩 읽기 좋게 되어 있고 내용 또한 너무 좋다. 누군가 내가 실수할 때 커가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며 위로해주는 것만 같다. 마음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게 본인이 겪은 경험을 통해 지혜를 전달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은 카페 어디가에 꽂혀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삶을 살아갈 가치를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마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읽을수록 더 읽고 싶어지고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삶은 무엇이라고 정의를 내릴 때 확실한 정답을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살아갈 이유는 분명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끊임없이 찾고 발견해는 과정 속에서 좀 더 가치있는 삶, 내실있는 삶을 영유하고자 한다. 정신없이 달려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은 나침반같은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저자
임재성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4-01-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다시 출발선 앞에 선 그대에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