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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세계를 읽다 터키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하는 곳이며, 6.25 참전 이후로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로 알려진 터키는 여전히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곳이다. 터키하면 오스만 제국이 떠오르고 양탄자와 케밥으로도 유명하지만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쌓아온 고대 유적들도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어서 역사적인 발자취를 찾는 사람에겐 찾아보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동로마 제국을 거쳐 비잔틴 제국의 수도이기도 한 콘스탄티노플은 현재의 이스탄불은 꼭 찾아가보고 싶은 도시다. 이번에 읽게 된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필요한 내용들을 알차게 채워넣어서 그 나라를 여행하기 전이나 여행하면서 읽으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여행을 다룬 책들은 주로 여행경로, 관광지, 음식, 숙박시설을 위주이거나 아니면 에세이식으로 둘러 본 느낌을 쓴 책들이 많았는데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한 손에 부담없이 쥘 수는 판형에 구성 자체나 기획은 좋았다. 목차를 보면 순차적으로 그 나라를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어서 앞으로 시리즈가 기대되었다.


첫인상, 터키라는 나라, 터키 사람들, 터키와 친해지기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터키라는 나라의 특성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그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알아두어야 할 부분과 종교적인 예법, 정치적인 상황, 국민들의 기질까지 잘 쓰여져 있다. 터키에서 살아보기, 터키 음식 즐기기, 터키의 문화와 여가생활은 본격적으로 터키를 여행하면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터키에서 지켜야할 법규나 우리나라와는 무엇이 다른지를 알아가는 단계인데 여행하는 동안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터키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고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어떻게 누리는 지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라서 정말 핵심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어 낸 저자의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낯선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의사소통을 위해 간단한 인사말이나 회화 정도는 익혀야 한다. 그래서 터키어 익히기엔 여행 회화로써 익힐만한 문장들로 배워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터키에서 일하기는 정말에서 일한다는 가정에서 일자리 찾기부터 사업하기, 마케팅 등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터키 속성 노트가 아닌가 싶다. 간단한 문화퀴즈도 곁들었는데 공통 약어 및 표시목록이나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 터키를 빠르게 알고 가기에 적합하였다.


세계문화 안내서라는 타이틀에 매우 적합한 책이 나왔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이 한 권만 읽으면 그 나라가 보이고, 마치 책을 읽는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매우 가깝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준다. 문화적인 차이나 여러가지 관점들을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무겁지 않고 작아서 좋았다. 한 나라의 지식과 정보를 담은 이 책은 세계와 가까워지는 요즘 적합하며, 군더더기없이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나라를 직접 살아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 가장 최신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이유이었을 것이다. 가본 적도 없고 거리상으로도 매우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이 책을 읽고나니 터키가 전혀 낯설지가 않게 느껴졌다. 최근에 읽은 여행관련 책 중에 좋은 느낌과 앞으로의 펴낼 시리즈에는 어떤 나라를 다루게 될 지 기대된다.




터키

저자
아른 바이락타롤루 지음
출판사
가지 | 2014-06-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온전한 의미에서 사회는 그 구성원들과 절대 구별할 수 없는 존재...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