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문화가 혼재하는 곳이며, 6.25 참전 이후로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로 알려진 터키는 여전히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곳이다. 터키하면 오스만 제국이 떠오르고 양탄자와 케밥으로도 유명하지만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쌓아온 고대 유적들도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어서 역사적인 발자취를 찾는 사람에겐 찾아보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동로마 제국을 거쳐 비잔틴 제국의 수도이기도 한 콘스탄티노플은 현재의 이스탄불은 꼭 찾아가보고 싶은 도시다. 이번에 읽게 된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필요한 내용들을 알차게 채워넣어서 그 나라를 여행하기 전이나 여행하면서 읽으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여행을 다룬 책들은 주로 여행경로, 관광지, 음식, 숙박시설을 위주이거나 아니면 에세이식으로 둘러 본 느낌을 쓴 책들이 많았는데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한 손에 부담없이 쥘 수는 판형에 구성 자체나 기획은 좋았다. 목차를 보면 순차적으로 그 나라를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어서 앞으로 시리즈가 기대되었다.
첫인상, 터키라는 나라, 터키 사람들, 터키와 친해지기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터키라는 나라의 특성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그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알아두어야 할 부분과 종교적인 예법, 정치적인 상황, 국민들의 기질까지 잘 쓰여져 있다. 터키에서 살아보기, 터키 음식 즐기기, 터키의 문화와 여가생활은 본격적으로 터키를 여행하면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터키에서 지켜야할 법규나 우리나라와는 무엇이 다른지를 알아가는 단계인데 여행하는 동안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터키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고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어떻게 누리는 지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라서 정말 핵심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어 낸 저자의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낯선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의사소통을 위해 간단한 인사말이나 회화 정도는 익혀야 한다. 그래서 터키어 익히기엔 여행 회화로써 익힐만한 문장들로 배워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터키에서 일하기는 정말에서 일한다는 가정에서 일자리 찾기부터 사업하기, 마케팅 등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터키 속성 노트가 아닌가 싶다. 간단한 문화퀴즈도 곁들었는데 공통 약어 및 표시목록이나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 터키를 빠르게 알고 가기에 적합하였다.
세계문화 안내서라는 타이틀에 매우 적합한 책이 나왔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이 한 권만 읽으면 그 나라가 보이고, 마치 책을 읽는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매우 가깝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준다. 문화적인 차이나 여러가지 관점들을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무겁지 않고 작아서 좋았다. 한 나라의 지식과 정보를 담은 이 책은 세계와 가까워지는 요즘 적합하며, 군더더기없이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나라를 직접 살아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 가장 최신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이유이었을 것이다. 가본 적도 없고 거리상으로도 매우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이 책을 읽고나니 터키가 전혀 낯설지가 않게 느껴졌다. 최근에 읽은 여행관련 책 중에 좋은 느낌과 앞으로의 펴낼 시리즈에는 어떤 나라를 다루게 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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