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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현재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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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에 다가올 일들을 예견하는 책이 아닌 현재 우리들이 사는 주변 환경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규칙과 환경을 관한 책이다. 즉, 현재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집중한 책인데 조금은 읽기 어려웠던 책이다. 우리들이 사는 시대는 스마트폰으로 씨줄처럼 연결되어서 다른 공간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쉴 새없이 공유를 한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 아래에 댓글이 달리면서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투브라는 SNS는 디지털 기기와 인공위성의 발달로 인해 지구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내 스마트폰 속에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무너진 서사, 디지털 분열, 태엽 감기, 프랙털 강박, 대재양이라는 주제를 파트별로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술술 재미있게 읽다가도 한 번 흐름을 놓치면 여러번 되풀이 해 읽어야 겨우 이해가 갈 정도로 어려운 부분도 중간중간 존재한다. 즉, 한 번에 이 안의 내용을 다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다. 무너진 서사라는 파트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대중적인 소재에 관해서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기존에는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예상이 쉬웠다면 현재는 그 구조 자체를 파괴하는 형식의 영화나 드라마들이 종종 나오곤 하는데 인물에 더욱 중점을 두어서 그 인물을 둘러싼 상황과 구조들이 과거와 어떤 차이점을 두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즉, 시간의 연속성에 기이한 과거의 일선형 패턴이 이제는 다변화되고 탈시공간이 자주 이뤄지다보니 디지털 공간에서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매번 다르게 전개되곤 하는 것이다. 물론 아닐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찾아오는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한다. 디지털 분열이 바로 그러한데 변화라는 건 발생하고 있는 사건이 아닌 존재의 일반적인 상태로 정의하는 점을 눈여겨보자. 하루가 따르게 빨리 변화하는 흐름만을 따라간다면 인간성도 상실해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무엇이 주가 되고 부가 되는지를 분간하지 못한다면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주변부만 맴도는 상태가 될 수 있다. 디지털이 가치관을 지배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디지털에 종속될 것인가 아니면 다스릴 것인가는 어디까지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조금도 근본적으로 인간성을 회복하려면 자신의 대한 성찰이 필요하며 요즘처럼 디지털 환경의 문제점을 알고 싶은 사람에겐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현재의 충격

저자
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사 | 2014-08-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모든 것이 라이브이고 실시간이며 현재진행형이다!“우리 시대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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