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왜 용기가 필요한 시대인걸까? 그 이유는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과 현실 사이에 괴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버린 시대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알프레드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선과 악으로 나뉘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사고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 선이라고 판단하는 주체적인 삶이다. 기시미 이치로가 지은 책만 벌써 3번째 만나본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부분은 고민일 수 밖에 없다. 스스로 결정짓고 용기있게 살아본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는 그 조차 쉽지가 않다. 책을 읽음으로 인해 지혜를 얻는 방법은 우리가 간접체험이라는 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정제되지 않은 낚시성 글이나 현혹하여 분간하지 못하게 만드는 거짓말이 횡행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버텨내는 용기>와 같은 책을 읽으면 내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디서 자라났고 어떤 사람들과 교재했으며, 일을 해왔는지 그 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 개인적으로 이분법적으로 딱 잘라 얘기하는 걸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애초에 가능성이나 과정을 싹둑 잘라내버리고 결론만을 놓고 얘기해버리면 더 이상의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주로 개인심리학이라는 명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타인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말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부족하다보니 순간적인 판단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힘들어도 버텨낼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오늘 아침에 구직단념자가 50만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힘든 상황이 올수록 이겨낼 수 있는 용기. 좋은 상황으로 만들기 위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상에 맞서 흔들리지 않을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글들로 구성되었다.
1.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2. 나를 흔드는 것은 세상에 없다
3. 모든 문제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생긴다
4. 지금부터라도 내 인생을 살겠다
5.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것이 시작이다
6. 버텨내겠다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어떤 심오하고 원대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들러 심리학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행복의 본질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만의 인생을 살겠다는 사람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멋지게 살아내면 된다. 앞으로 살아갈 때 아들러 심리학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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