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고 있는 컬러링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받아들고 색칠을 해본다. 24색이라 어떻게 색칠해야 잘 나오는 지도 모르고 무작정 그려본다. 처음이라는 낯설음. 혹시나 색칠을 그리다 실수나 하지 않을지. 그림을 망치는 건 아닐까라는 조바심에 색을 고르고 칠하는데 서툴다. 가본 적도 없는 나라인 그리스. 예전 광고에서 보던 산토리니를 내 손으로 그린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과 같은 기분을 느껴볼 겸 사진을 보면서 그린다. 어느 정도 완성된 그림인데 왜 이렇게 알록달록한 지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한가보다.
<맘마미아 그리스>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컬리힐링 북이다. 단지 아무 색상도 없이 선만 놓여진 도화지 위에 배경과 어울리는 연필을 고른다. 이미 마음 속에는 다 그려진 듯 한데 그림 그리는 일이란 게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몰랐다. 나도 그림을 그리면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을까? 그리다보면 우울증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씻긴 듯 싹 사라져 버릴까? 틈날때마다 나머진 빈 칸을 채워보고 싶다. 색상에 색상을 덧대어보면 비록 색상수가 많지 않더라도 원하는 그림을 그려낼 것만 같다.
제1회 아테네 올림픽 메달 앞면과 뒷면
1등은 은메달, 2등은 동메달, 3등은 메달이 없었다.
그러면 금메달은 언제부터 1등에게 수여했을까?
언제부터인가 1등만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순위 안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세계 1위가 아니면 조명 받지도 못하고 곧 잊혀진다. 오히려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이 1등이라니 신선하기만 하다.
그리스는 왠지 낭만이 가득할 것 같다. 현대인들은 휴식과 충전이 필요한데 비록 잘 그리는 솜씨는 아니지만 조금씩 그려나가다보면 점점 예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내 손으로 그리스의 풍경을 담아내는 컬러링북이다. 내키는대로 그리다보면 점점 솜씨도 늘고 익숙해지지 않을까? 이참에 그림과 좀 친해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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