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12. 12.
[서평] 같이 식사합시다
참으로 오랜만에 근현대사에 기록될 굵직한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어렸을 때라 8~90년대에 대한 기억은 살았던 동네와 학교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대부분 뉴스로 소식을 들을 뿐이었다. 우리가 시대정신을 얘기할 때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그 시대를 대변하여 말할 수 있을까?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된 사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그 일을 겪어본 적이 없거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만약에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그 현장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옳았을까? 훗날 현장을 찍은 영상과 증언, 자료들로나마 진상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역사를 바라볼 때 경계해야 할 것은 현재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