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5. 8.
[서평] 구멍가게 이야기 : 마트와 편의점에는 없는, 우리의 추억과 마을의 이야기가 모여 있는 곳
이젠 아련한 기억으로 떠올릴 뿐인 추억이 되어버렸다. 어릴 적만 해도 동네 골목 어귀마다 슈퍼, 마트, 구판장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가게들이 자리 잡았다. 낡고 허름했지만 사람 냄새나는 정겨움이 묻어 나오던 곳으로 함께 정을 나누던 공간이었다. 아직도 시골에 내려가면 표지 그림처럼 아담한 크기의 구멍가게를 볼 수 있지만 언제 사라질지 그건 모를 일이다. 2011년 11월부터 2014월 6월까지 매주 전라남도 지역을 한정하여 현지답사를 진행하였고, 아직까지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구멍가게를 인터뷰 한 내용을 추려 책을 완성 지을 수 있었다. 이젠 기억으로 박제하여 남겨야 할 근현대사의 소중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도시가 발전해갈수록 구멍가게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24시 편의점이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