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5. 17.
[책 리뷰] 깃털 도둑 :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은 영국 자연사 박물관 표본실에 잠입하여 희귀종 박제새 299점을 훔쳐 유유히 빠져나간 에드윈 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다시 시대를 거슬러 1823년, 영국 웨일스 중부 지역의 란바독 마을에서 아홉 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난 엘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아마존과 말레이 제도를 탐험하며 수십만 종의 표본을 얻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엘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생물지리학의 아버지를 불리는 이유는 표본마다 수집 날짜와 장소 등의 정보가 담긴 이름표를 달아 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부유층을 중심으로 깃털 패션이 유행하여 수많은 야생동물 학살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