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8. 14.
[서평]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이번 작품은 여타 스릴러 추리소설과는 그 결이 달랐다.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7명의 연극 단원들은 도고 선생이 빌린 오래된 외딴 산장에서 3박 4일을 보내야 한다.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연극과 관련되어 있으며, 산장 밖으로 나가거나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실격 처리된다는 규칙을 도착 당일 편지로 받는다. 설정상 산장 주변은 폭설로 뒤덮여 있어 고립된 상황이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게 빠른 전개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는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산장에 고립되어 있지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밖에 나가 구조요청을 할 수 있고, 실제로는 폭설이 쌓이지 않았다. 핸드폰이 터지지 않을 만큼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산장도 아니다. 모두 연극을 위한 설정이었을 뿐이다. 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