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11. 13.
[서평] 민주주의를 걷다 : 3.1부터 6.10까지, 함께 걷는 민주올레길
과거를 부정하고 미래만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 모두는 과거를 지나왔기에 여기 현재를 살아간다. 우리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오늘이 저절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다. 분명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고 몸부림쳤던 저항의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역사엔 결정적인 사건을 통해 분출되는 흐름이 존재한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발표하며 시작된 3.1 혁명의 불길이 전국 각지와 해외로 퍼져나가 우린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 근현대사에 주요 항쟁의 역사를 보면 일반 학생과 시민들이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피로 얼룩진 투쟁이었다. 이들은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고 불의한 정권 앞에 당당히 맞섰다. 4.19 혁명은 이승만의 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