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3. 11.
[서평]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넋 놓기
별은 신비롭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무리가 반짝이면 외로움을 떨구듯 눈가엔 눈물이 고인다. 어느새부터인가 도시에서 별을 보기가 쉽지 않다. 북극성과 금성을 빼곤 모두들 화려한 불야성에 숨어버렸다. 도시의 삶은 소외감을 묵묵히 견디며 시간을 흘리지만 지구 밖 우주에서 보내오는 찬란한 위로에 힘을 빌려 내일을 살아간다. 어렸을 적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별을 보며 꿈을 키웠고 현실은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움으로 가득 찰 수 있었다. 어둑해져 달빛만 비취는 한 밤에 우수수 쏟아질 듯 밤하늘 가득 총총히 박힌 별들이 반짝거리는 모습에 눈물도 삼킬 수 있었다. 은하계를 펼쳐놓은 그림에서도 우리 태양계는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한데 사소한 작은 일도 못 견뎌 하는 걸까? 저자는 월간지 사은품으로 준 조악한 천체망원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