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10. 22.
[책 리뷰]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 수업
하나둘 교탁 앞으로 나가 발표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제 곧 내 차례가 다가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 얼굴을 벌겋게 달아오르고 심장을 쿵쾅거려 터질 것만 같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교탁 앞에 서니 머리는 온통 하얘지고 목소리에 떨림이 그대로 전해진다. 사회생활 초반까지만 해도 누구 앞에 서서 말한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항상 앞에 나와 말하는 순간이 오면 떨리는 말은 두서없이 빨라지는 건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었다. 손을 들어 질문하거나 남들 앞에서 말하는 문화가 아니어서인지 주입식으로 듣는 것에 익숙하다. 사람들 앞에 서기 두려운 이유는 바로 낯선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감 부족이 컸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