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1. 3.
[서평]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 이 시대 2인 가족의 명랑한 풍속화
가족 형태가 다양해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남들과 같은 형태의 가족은 아니지만 잘 지내며 살고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기준에 따라 억지로 끼워 맞춰서 살지 않지만 행복하면 그만이다. 이들 2인 가족은 어머니처럼 남편과 이혼한 편부모 가정이다. 스릴러 전문 번역가인 엄마와 고3인 딸 릴리가 알콩달콩 함께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다. 다른 가정과 별다를 게 없고 오히려 릴리의 자립심이 높아 보였다. 시크하고 무심하게 대답하는 것도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하기 때문에 보인 반응일 것이다. 여자 둘이 살기 때문에 동거하면서 부대끼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SNS에서 독자들이 그렇게 열광적인 호응을 보내지 않았을 텐데 글 자체가 맛깔나다 보니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