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4. 21.
[서평] 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수치심은 돈이 된다는 말은 곧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뷰티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수치심을 이용한 반대 급부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특히 보이는 모습에 사람들이 신경을 쓰면서 비만과 연계된 사업은 불황이 없다. 헬스, 다이어트 도시락, 닭 가슴살, 비건 샐러드, 다이어트 음료 및 식품, 체중 감량 솔루션, 단식원, 다이어트 보조제, 성형 등 방송에서도 쉴 새 없이 언급되고 있으며, 쇼핑몰이나 홈쇼핑 인기 콘텐츠로 뽑힌다.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사회 분위기는 혐오가 되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큰 지출도 마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이어트 관련 산업은 그렇게 굴러간다. 분명 비만은 성인병의 주범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빼야 하는 건 맞다. 이 책에서 지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