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뷰
2013. 10. 16.
[영화] 관상 : 관상학으로 풀어보는 흥미로운 시대극
긴 런닝타임임에도 지루함 하나없이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송강호와 조정석의 궁합은 정말 찰떡궁합이었다. 서로 주고받는 만담과 덜떨어진(?) 모습은 초중반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출연배우들이 워낙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 또한 빼어났다. 단종, 수양대군, 김종서, 한명회 등은 시대극에서 아주 단골로 다뤄지는 소재이다. 관상가 김재경은 김종서 편에 서서 수양대군을 견재하던 가상의 인물인데 관상만으로 사람을 뽑는다는 건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만약 관상에 따라 뽑는다면 국가인권위원회에 엄청난 민원이 쏟아질 것이고 아고라나 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글이 게재될 것이다. 시민단체 또한 실력행사를 하며 시청광장에서 시위를 벌일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력으로 관상가가 주요관직에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