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7. 8.
[서평]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 귀중본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조선시대 목판인쇄의 진실을 몰랐을 뻔했다. 목판인쇄 비용이 얼마나 들고 간행 부수가 적었던 이유까지.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팔만대장경도 인쇄물보다 판목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몰랐던 점은 목판인쇄라 찍어낼수록 가치가 떨어지고 습기, 화재에 취약해서 많이 찍을수록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재간행 간격이 대부분 3~40년을 둔 이유도 목판의 수명이 그만큼 짧기 때문이다. 왕이 국가 차원에서 대량으로 찍은 몇몇 책을 제외하곤 간행 부수가 적고 지식인을 중심으로 읽은 이유도 알 것 같다. 목판집 문집의 간행 부수가 4~50부 정도에 불과했고 문집 간행에 현재 가치로 10억 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많이 찍지도 못했다. 앞으로 박물관에 전시된 문집이나 사료,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