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3. 12. 5.
[서평]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제주도 전체 오름은 368개로 한라산이 화산 폭발한 뒤 남은 열로 소규모 폭발이 일어나면서 생긴 새끼 화산이라고 한다. 이 오름엔 초지, 자연림, 습지 등 제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에게 서식지로써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어승생악은 5년 전 제주 한 달 살기를 할 때 가본 곳으로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어리목 탐방안내소를 거쳐 정상까지 가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린다.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오름이지만 높이가 1169m에 이른다. 찾아갔을 때 자욱한 안개가 끼고 날파리들이 기승을 부려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한 채 사진 몇 장만 찍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 어떤 오름을 가든 제주도 특유의 자연 생태와 주변 경관이 멋져서 압도당한 기분을 여러 번 느끼게 된다. 이 책은 1~2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