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0. 6. 1.
[서평]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인생이 내 뜻대로 돌아갈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무엇을 더 얻기 위해 아등바등 대며 살아온 걸까? 다 지나고 난 후에 마음을 비우고 생각해보니 그저 부질없는 욕심이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빨리 인정받아야 했고, 부당한 처우를 당하면 참지 못했다. 그렇게 애쓴다고 바뀌는 것은 없는데 마음이 조급했고 손해 보는 일이 싫었다. 40대 이전의 나를 되돌아보니 감정처리에 미숙했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았다. 내게 쏟아지는 상처의 화살을 그대로 맞았고 좌절과 아픔으로 후벼파는 절망의 고독이 점령하도록 놔두었다. 살아있어도 내 인생을 사는 것 같지 않았다. 생각보다 방황하는 시절이 길었고 내가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 채 끌려다니듯 중심을 못 잡고 살아왔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후 4년 만의 신작인 '애쓰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