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4. 2. 28.
[서평] 우리 몫의 밤 1, 2
1~2권을 합치면 1,020쪽 분량인데도 소설의 짜임새에 빈틈이 없다. 은 수상 경력이 대단히 화려하다. 에랄데상, 스페인문학평론가협회 비평가상, 켈빈505상, 셀시우스상, 프랑스 이매지날상은 물론 여러 유수의 시상식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애플 TV+에선 알폰소 쿠아론 감독 제작으로 드라마화까지 예정되어 있다. 얼핏 우리에겐 생소한 아르헨티나 배경으로 한 오컬트 호러를 표방한 소설이다. 작가인 마리아나 엔리케스도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물음표가 붙는 여러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1권 초반만 읽어봐도 마리아나 엔리케스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이고 천상 이야기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후안은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2미터의 거구인데 선천적으로 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