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0. 3. 21.
[서평]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 : 마흔 넘어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
이제 마흔이 넘어서야 서서히 인생길이 보이기 시작했던 걸까? 저자는 전국 각지에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지나온 삶을 반추하며 인생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듯 바쁘게만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색할 기회가 많아진다. 홀로 누리는 자유로운 시간에 저 멀리 보이는 눈부신 풍광을 바라보며 덧없는 인생길에 나를 억누르던 욕망을 하나씩 길가에 내려놓는다. 지름길로 가면 남들보다 빠르게 앞질러 가겠지만 천천히 걸을 때만 보이는 주변에 꽃과 나무는 그저 스치는 그림일 뿐이다. 느리게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다. 더디지만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는다면 주위를 둘러보면서 여유를 즐길 줄 알자. 이 책에서 소개된 길들은 모두 걸어봐야 할 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