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0. 11. 19.
[서평]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 지칠 때면 간혹 이런 꿈을 꾼다. 어디론가로 훌쩍 떠나서 마음껏 푹 쉬다 서서히 치유가 될 때쯤이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그때는 이전과는 다른 일을 해보는 것이다. 평일에도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쓰면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자유. 9 to 6에 얽매이지 않고 쉬고 싶을 때도 쉬고 가고 싶을 때 떠나는 삶. 솔로라면 시도해볼 만한 일인데 부부가 둘 다 직장을 그만두고 놀고 있다니 큰일이다. 아무리 솜씨 좋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라고 하지만 고정된 수입 없이 살아도 괜찮은 건가? 근데 직장을 다니지 않을 뿐 완전히 손 놓고 노는 건 아니었다. 경제활동을 완전히 멈춘 채 논다기 보다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서도 관광을 다니기 보다 하루 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