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1. 1. 27.
[서평] 호구의 사회학 : 디자인으로 읽는 인문 이야기
디자이너의 설움과 고충을 누가 알아주랴. 창작의 고통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디자인계의 운명인가. 클라이언트에겐 간섭하기 손쉬운 분야인데다 디자인 시안을 두고 만족할 때까지 반복되는 수정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지 공감하면서 읽었다. 디자인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였다. 글을 읽으면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서 읽을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267페이지 그림은 비슷하게 겪어봐서 디자인 참 쉽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힘들다에서 그치지 않고 스트레스가 차오르는 것은 물론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오르내리곤 한다. 내부 컨펌, 클라이언트 컨펌, 진행, 마무리 등 해야 할 것, 생각할 것은 많은데 일은 연이어 줄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