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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 부리기 연습 : 화술에 짓눌리지 않고 나만의 언어로 행복을 찾다



한 번 뱉은 말은 도로 주워담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스피치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 부리기 연습>이라는 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술의 필요성이 높아져가는 이 시대에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코치해주는 부분들을 스스로 많이 연습해봐야 왜 그런 조언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말이라는 것은 직접 해버릇 해봐야 몸에 익고 어떤 자리에서든 조리있고 분명한 말을 할 수 있다.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입에 젓가락이나 볼펜을 물고 큰소리 문장을 읽는 연습을 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 연습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자신감과 여유로움은 많은 대중들 앞에서 차분하게 자신이 의도한대로 강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해준다. 평소에 강연으로 단련되어 있거나 다수의 사람 앞에서 말을 해본 경험이 축적되면 떨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세바시>나 <TED>를 보면 강연자들은 시선이 대중들을 향해 있고 제스처에서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목소리가 다소 떨리는 분도 있지만 강연을 마칠 때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한다. 여기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무엇을 하라는 것만 있고 어떻게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과 연습 문제가 빠져 있는 점이 조금 아쉽다. 


모르기 때문에 말이 서툰 것도 있지만 말을 조리있게 하기까지의 과정이 보강되었다면 스피치로서의 설득력을 얻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말 부리기라는 것은 주도적은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스스로 맘껏 행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감을 얻고 자유자재로 말을 부릴 수만 있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주눅들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조리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이 책은 말의 기술보다는 마음가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선 마음이 안정되어야 뭐든 습득하는 데 있어서 편견을 갖지 않아서 일 듯 싶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말을 조심스럽게 하는 버릇을 들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