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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리뷰] 하버드 행동력 수업 : 세계 500대 기업이 채택한 행동 습관 교정술



요즘 하버드라는 제목 붙이기가 유행처럼 되었는데 저자인 가오위안은 실제 2001년부터 미국 기업들과 정부기관, 하버드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행동력 프로젝트'의 핵심만을 추려서 책을 펴냈다. 추천의 글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비법서가 아닌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무기'가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라며 집에 틀어박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생각만 하지 말고 용감하게 밖으로 나가 현실과 부딪치는 게 낫다는 조언이 뼈아프게 들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내일은 달라질 게 전혀 없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지 않은가? 무엇이 두려워서 행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나? 변화가 두렵고 실패할까 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이 책은 총 8장, 43가지 행동지침으로 우리에게 당면한 주제 앞에 행동을 망설이는 사람과 행동을 취한 사람을 보여주며 선택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으로 수업을 끝낸다.


과감하게 용기 내어 홍대 살사 바로 가서 4주 동안 살사 댄스를 배운 기억은 뇌리에서 잊히지 않고 강렬하게 남아있다. 만약 낯선 사람들 틈에서 춤추는 동작이 부끄러워 가지 않았다면 평생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이 책을 읽어나갈 때마다 정말 하버드생처럼 수업을 받는 기분이 든다. 누구에게나 선택과 기회가 주어지는데 나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얘기도 듣고 그와 반대로 어떻게든 행동에 나선 사람들을 보며 행동 습관 교정술이라는 건 결국 작은 생각의 차이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앞표지에 나온 말처럼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행동이다!'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같은 강연을 듣다 보면 '당장 시작하라!'라는 말을 들을 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단 시작해야 어떤 일이든 벌어질 텐데 계속 미뤄두기만 하고 공상 속에 살아간 것 같아 뜨끔했다.


당장에라도 실천하고픈 행동지침들이 많다. 새해가 되면 올해의 계획을 다짐하는데 1장의 행동지침은 반드시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행동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장벽은 정보 과부하, 부정적 생각, 완벽주의, 미루는 습관, 두려움인데 내게는 다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실천적 행동지침들로 간소화 원칙, 실용적 생각, 작은 성공, 현실적인 목표, 불완전함 받아들이기, 유연한 사고, 할 일 목록, 자기 격려, 바로 행동하기와 같은 사항들은 반복해서 읽어둘만하다. 오히려 과감하게 행동할 때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단순하게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따르기도 한다. 혹시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행동을 망설이고 있다면 '하버드 행동력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하버드 행동력 수업
국내도서
저자 : 가오위안 / 김정자역
출판 : 가나출판사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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