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7. 6. 7.
[서평] 흉터의 꽃 : 김옥숙 장편소설
아픈 우리의 지난 역사의 기록인 원폭 피해자들의 증언. 그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 경남 합천으로 취재차 내려간다. 저자도 경남 합천 출신인데 소설 형식을 빌어 취재기록을 플래시 백을 하면서 중간마다 그들의 증언을 듣는 방식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 때문에 이야기에 살을 더 보탤 수가 있고 현장감을 살릴 수가 있기 때문에 몰입이 쉽게 되었다. 이 소설은 합천에서 태어나 부유한 형으로부터 천대받으며 살아간 강순구가 장인으로부터 얼마간의 돈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가난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떨어지는 그 한폭탄에 그들은 그곳에 있었다. 어느 자료보다 생생하게 그 당시로 돌아간 듯 피폭 후의 상황을 잘 그려내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다시 합천으로 돌아왔는데 한창 꽃 필 나이의..